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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는 건축가?/근대건축의 기초10

김중업의 처마는 담장 안에 있다 출퇴근길에 그 담장 앞을 지나면서도, 나는 그가 만든 지붕 곡선을 본 적이 없다.먼저 알아둘 세 가지주한 프랑스대사관의 지붕 곡선은 담장에 가려 길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처마를 콘크리트로 옮긴 그 건물에서 덕수궁까지는 걸어서 20분이 안 걸린다.같은 건축가가 8년 뒤에 지은 건물에는 처마가 없다. 31층 유리 상자였다.이 글의 순서담장 안에 있어서, 나는 그 지붕을 못 봤다덕수궁까지 걸어서 20분인데파리에서 3년, 돌아와서 만든 처마8년 뒤 그는 31층 유리 상자를 세웠다쫓겨났고, 철거됐다담장 없이 만질 수 있는 김중업여행 계획 — 지도 번호와 같은 순서다1고향평양 · 북한지도에서 보기 길찾기2대표작주한 프랑스대사관 · 대한민국지도에서 보기 길찾기3대표작삼일빌딩 · 대한민국지도에서 보기 길찾기담장 안.. 2026. 9. 9.
요제 플레치니크는 청혼 편지에 건축과 결혼했다고 답했다 빈에서 배우고 프라하에서 일하고 류블랴나로 돌아온 사람이, 어느 유파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는 자기만의 기둥을 세웠다.먼저 알아둘 세 가지요제 플레치니크는 스승 오토 바그너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았다.프라하 성에 세운 오벨리스크는 운반 도중 두 동강이 났다.그가 세운 성당의 기둥 하나는 콘크리트 하수관이다.이 글의 순서청혼 편지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빈에서 배우고, 어느 편에도 서지 않았다화강암 덩어리가 운반 중에 쪼개졌다늪 위에 세운 성당은 하수관으로 기둥을 세웠다검은 계단을 오르면 밝아진다다리 하나를 셋으로 늘렸다 여행 계획 — 지도 번호와 같은 순서다1고향류블랴나 · 슬로베니아지도에서 보기 길찾기2대표작류블랴나 국립대학도서관 · 슬로베니아지도에서 보기 길찾기3대표작트로모스토브예(삼중 다리) · 슬로.. 2026. 8. 2.
탕게 겐조, 위령비와 원폭 돔을 한 줄로 놓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위령비, 불꽃, 원폭 돔은 정확히 일직선에 놓여 있다.먼저 알아둘 세 가지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세 지점은 우연히 일직선에 놓인 게 아니다.탕게 겐조는 메타볼리즘 운동을 만들지 않았지만, 그 운동의 뿌리로 꼽힌다.그가 그린 도쿄만 위의 도시는 끝내 지어지지 않았다.이 글의 순서위령비, 불꽃, 돔이 일직선으로 놓인 이유도쿄대 연구실에서 길러낸 제자들탕게 겐조, 케이블 하나로 지붕 전체를 붙들다도쿄만을 가로지르는 도시, 짓지는 못했다쌍둥이 탑 청사와 엇갈린 평가돔과 불꽃 사이, 지금도 이어지는 선Photo by Netherlands Architecture Institute (NAI) / CC BY-SA 2.0 / Wikimedia Commons여행 계획 — 지도 번호와 같은 순서다1고.. 2026. 7. 6.
루이스 칸의 첫 걸작은 쓰기 불편한 실험실이었다 설비를 감추지 않겠다는 생각이 어디서 시작됐고, 그 값은 누가 치렀나.먼저 알아둘 세 가지그의 이름을 알린 실험실은 정작 쓰던 과학자들이 불편하다고 말한 건물이었다.살크 연구소의 텅 빈 돌 광장은 원래 정원이 될 뻔했다. 그걸 막은 사람은 따로 있다.다카 국회의사당은 그가 죽고 9년 뒤에 완공됐다.이 글의 순서과학자들은 그 실험실이 불편하다고 했다봉사하는 공간과 봉사받는 공간바라간이 나무를 심지 말라고 했다천장이 빛을 은색으로 바꾼다다카 — 그가 죽고 9년 뒤에 끝난 건물펜역에서Photo by Daniel L. Lu (user:dllu)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여행 계획 — 지도 번호와 같은 순서다1고향쿠레사레 · 에스토니아지도에서 보기 길찾기2대표작살크 생물학연구소.. 2026. 6. 27.
소리 나지 않는 세면대 — 알바 알토가 누운 사람의 귀를 위해 만든 것 결핵 요양원의 세면대는 왜 물소리가 나지 않아야 했나. 그리고 그가 고른 대리석은 왜 두 번이나 휘었나.먼저 알아둘 세 가지파이미오 요양원의 세면대는 물이 비스듬히 떨어지도록 만들어졌다. 소리 때문이었다.알토 가구의 상당 부분에는 공동 저자가 있었는데, 그 이름은 오래 지워져 있었다.그가 고른 카라라 대리석은 핀란드에서 휘었다. 갈아 끼운 판도 다시 휘었다.이 글의 순서물이 비스듬히 떨어지는 세면대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누운 사람의 치수아이노 알토라는 이름카라라 대리석은 핀란드에서 휘었다구부린 합판이 산업이 되기까지요양원의 창문은 아직 그 각도로 서 있다Photo by Hans Paul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여행 계획 — 지도 번호와 같은 순서다1고향쿠오르타네 ·.. 2026. 6. 25.
뉴욕에 있던 그의 도면, 이름은 다른 사람에게 갔다 — 오스카르 니마이어 곡선을 고집한 사람과, 그 곡선을 계산한 사람과, 그 곡선 밑에서 일한 사람들이 각자 다른 몫으로 남았다.먼저 알아둘 세 가지니마이어가 유엔 본부에 낸 32번안은 최종 배치를 결정지었지만, 이름은 다른 사람에게 더 크게 남았다.브라질리아의 도시 배치와 건물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그가 평생 지지한 정당의 건물을, 그는 다른 나라에서 지어야 했다.이 글의 순서통역이 필요 없던 수습생뉴욕에, 그의 안이 있었다두 손이 그린 도시곡선을 지킨 건 계산이었다공산당원의 여권104세까지 그린 도면Photo by Not specified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여행 계획 — 지도 번호와 같은 순서다1고향리우데자네이루 · 브라질지도에서 보기 길찾기2대표작브라질리아 대성.. 2026.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