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는 건축가?2026. 7. 29.by aclstoryji

영국의 실험 건축 위한 건축가 그룹 "아키그램"

찬양 · 비판 · 의견 · 진실의 네 시선으로 다시 읽는 건축가 에세이

아키그램, 집이 가전제품처럼 바뀌어도 우리는 그곳을 고향이라 부를까

걷는 도시와 끼워 넣는 집을 그린 여섯 건축가를 따라, 변화할 자유와 머물 권리가 어디에서 충돌하는지 살펴본다.

아키그램(Archigram, 1961–1974)는 영국을(를) 대표하는 실험 건축 건축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키그램의 생애와 대표작, 건축 철학을 찬양·비판·의견·진실의 네 시선으로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3초 요약
  • 아키그램은 건물보다 잡지와 도면을 통해 이동하고 교체되는 도시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 플러그인 시티와 워킹 시티의 낙관은 자유로운 변화를 보여 주지만 거주의 기억과 변화 비용이라는 문제도 남긴다.
  • 그들이 남긴 핵심은 미래의 모양이 아니라 지금의 도시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이다.
Plug-In CityPhoto by Atomic Taco from Seattle, WA, USA / CC BY-SA 2.0 / Wikimedia Commons

건축 여정_건축가와 함께한 곳

아키그램(Archigram, 1961–1974)는 영국의 실험 건축 건축가입니다. 걷는 도시와 끼워 넣는 집을 그린 여섯 건축가를 따라, 변화할 자유와 머물 권리가 어디에서 충돌하는지 살펴본다. 실내건축과 시절, 잡지에서 필요한 도면만 오려 트레이싱지 아래에 놓곤 했다.…
여행 계획 — 지도 번호와 같은 순서다

건축 잡지에서 건물이 아니라 폭발음이 들렸다

실내건축과 시절, 잡지에서 필요한 도면만 오려 트레이싱지 아래에 놓곤 했다. 칼날이 종이를 지나갈 때마다 도면의 벽 한쪽이 사라졌고, 남은 조각들은 풀 냄새를 풍기며 전혀 다른 건물에 붙었다. 설계란 빈 종이에서 시작하는 일이라고 믿었던 나에게 콜라주는 조금 불순한 방법처럼 보였다. 남의 세계를 잘라 내 세계에 붙이는 일이었으니까.

아키그램의 잡지 페이지를 펼쳐 보면 그 불순함이 숨지 않는다. 우주선, 자동차 광고, 만화의 말풍선, 기계 부품과 비닐 캡슐이 도시 도면 위에서 서로 부딪친다. 건축 잡지라기보다 공사장 가림막에 붙은 공연 포스터가 폭우를 맞고 한꺼번에 들뜬 모습에 가깝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틈에서 도시가 더 생생해진다.

아키그램은 1960년대 런던에서 워런 초크, 피터 쿡, 데니스 크롬프턴, 데이비드 그린, 론 헤론, 마이클 웹이 결합해 활동한 영국의 실험 건축 집단이다. 1961년 같은 이름의 잡지를 창간했고, 마지막 호인 9½호는 1974년에 나왔다. 이들은 팝아트와 만화, 우주개발, 소비문화와 신기술의 이미지를 건축 언어로 끌어들여 고정된 건물 대신 이동하고 교체되며 반응하는 환경을 상상했다. :contentReference[oaicite:3]{index=3}

Walking CityPhoto by Nelson48 at English Wikipedia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크레인이 아파트 한 채를 들어 올리면 어제의 주소는 어디로 가는가

피터 쿡이 1964년 제안한 플러그인 시티는 거대한 기반 구조에 주거와 상업시설, 도로와 서비스 시설을 끼워 넣는 도시였다. 오래 사용하는 골격 위에 수명이 서로 다른 캡슐을 접속하고, 필요가 달라지면 크레인이 구성 요소를 교체하도록 상상했다. 도시의 콘크리트 뼈대 사이로 크레인이 집을 들어 올리고, 빈 자리에 다음 생활이 밀려 들어온다. :contentReference[oaicite:4]{index=4}

현장에서는 장비 하나를 교체할 때도 먼저 정지 범위를 정한다. 전원을 차단하고, 연결 배관을 비우고, 인양 하중과 회전 반경을 확인한 뒤에야 볼트를 푼다. 도시의 집을 교체한다면 그보다 훨씬 많은 연결이 끊어진다. 수도와 전기만이 아니라 이웃의 발소리, 매일 보던 창밖의 각도, 택배기사가 기억한 호수까지.

그래서 나는 플러그인 시티의 명쾌한 그림 앞에서 자꾸 머뭇거린다. 건축 부품은 계획된 수명에 따라 바꿀 수 있어도 사람의 애착에는 정비 주기가 없다. 도시는 새것을 받아들이는 기계이지만, 동시에 낡은 것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서랍이다.

아키그램이 남긴 가장 쓸모 있는 부품은 도시가 아니라, 도시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습관이다.
Instant CityPhoto by Kham Tran /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아키그램은 도시의 발밑에 왜 다리를 달았을까

론 헤론이 1964년부터 전개한 워킹 시티에는 거대한 다리를 단 주거 캡슐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구조물은 도시와 주거 기능을 품은 채 육지와 바다를 이동하고, 필요할 때 다른 캡슐과 연결되어 더 큰 도시를 이룬다. 1966년의 유명한 바다 위 투시도에서는 묵직한 몸체들이 곤충처럼 수평선을 건넌다. :contentReference[oaicite:5]{index=5}

런던 지도를 확대하다가 템스강 위에 그 둥근 몸체를 겹쳐 본 적이 있다. 실제로 움직인다면 보행자는 어디에서 타고 내릴지, 거대한 다리가 땅을 누를 때 하중은 어떻게 분산될지 먼저 궁금해졌다. 유압 장치와 관절부, 풍하중과 계류 방식까지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림의 유쾌함은 금세 중량 계산서로 바뀐다.

하지만 워킹 시티를 그런 이유로 철없는 공상이라 잘라 버리고 싶지는 않다. 그 그림이 묻는 것은 다리가 실제로 작동하는가보다, 도시가 왜 언제나 한곳에 박혀 있어야 하는가에 가깝다. 전쟁과 기후, 산업의 쇠퇴로 삶의 조건이 이동할 때 건축만 영원히 같은 주소를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수 있다.

Living PodPhoto by Michael Gäbler / CC BY 3.0 / Wikimedia Commons

도시는 거대한 기계가 되고 집은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아키그램의 규모는 도시와 몸 사이를 거침없이 오갔다. 데이비드 그린의 1966년 리빙 포드는 땅에 놓거나 다른 구조물에 접속할 수 있는 소형 주거 캡슐이었고, 마이클 웹의 쿠시클과 수탈룬은 사람이 입거나 끌고 다니는 환경에 가까웠다. 거대한 도시 구조를 세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집을 한 사람의 피부 가까이 줄였다. :contentReference[oaicite:6]{index=6}

그들의 실험은 다음 세 방향으로 움직였다. - 플러그인 시티는 도시의 부품을 교체 가능한 단위로 보았다. - 워킹 시티는 도시 전체에 이동성을 부여했다. - 리빙 포드와 쿠시클은 개인의 생활환경을 작고 휴대 가능한 장치로 줄였다. - 인스턴트 시티는 건물 대신 정보와 공연, 미디어를 일정 기간 한 장소에 공급했다.

여기에는 해방과 고립이 동시에 있다. 자기 환경을 들고 이동할 수 있다면 장소와 제도에 덜 묶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생존 캡슐 안으로 들어가면 공동의 복도와 마당은 사라진다. 개인화된 집은 몸을 보호하는 두 번째 피부가 될 수도 있고, 타인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두꺼운 포장지가 될 수도 있다.

풍선이 떠난 소도시에는 무엇이 남았을까

1968년부터 전개된 인스턴트 시티는 문화와 정보가 부족하다고 여겨진 지방 도시에 공연 장비, 스크린, 조명, 전시와 방송 설비를 잠시 운반하는 계획이었다. 비행선과 트럭, 풍선 구조물이 도착해 도시를 며칠 동안 미디어 축제로 바꾼 뒤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고정된 문화회관을 짓는 대신 도시의 분위기를 단기간 접속하는 방식이었다. :contentReference[oaicite:7]{index=7}

처음에는 그 장면이 좋았다. 밤이 되면 평소 어두웠던 광장 위로 영상이 번지고, 낯선 음악이 상점의 셔터를 흔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러나 장비가 철수한 다음 날 아침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식는다. 케이블 자국과 눌린 잔디, 종이컵만 남고 지역은 다시 관객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키그램은 소비문화를 비판하기보다 그 속도와 색채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이 낙관은 당시의 회색 건축 문화에 강한 자극을 주었지만, 기술과 상품을 선택할 경제력이 누구에게나 같다는 듯 보이는 한계도 있었다. 연결을 제공하는 것과 지역이 스스로 문화를 만드는 것은 다른 일이다. 축제의 전원을 끈 뒤에도 켜져 있어야 할 것이 있다.

결론: 아키그램이 미래에서 보내온 것은 정답이 아니라 사용설명서의 빈칸이었다

아키그램의 대표 프로젝트 대부분은 건설되지 않았다. 그러나 플러그인 시티는 교체되는 도시를, 워킹 시티는 이동하는 도시를, 인스턴트 시티는 일시적으로 접속되는 도시를 보여 주었다. 잡지와 전시, 도면과 콜라주는 건축의 결과물이 건물 하나뿐이라는 관습을 흔들었다. 그 영향은 하이테크 건축과 가변형 공간, 임시 구조물과 기술 중심의 도시 담론에서 이어졌다. :contentReference[oaicite:8]{index=8}

그들을 찬양하기만 하면 중요한 절반을 놓친다. 변화는 언제나 좋은 것이 아니며, 교체 가능한 집은 폐기물을 만들고, 이동하는 도시는 장소의 기억을 약하게 할 수 있다. 팝아트의 밝은 색 아래에는 누가 기술을 소유하고 누가 변화의 비용을 부담하는가라는 질문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그 질문은 지금 더 선명하다.

항공권 가격을 확인하던 창을 닫고 아키그램 잡지의 한 페이지를 확대했다. 종이 위의 캡슐은 여전히 깨끗했고, 크레인은 영원히 같은 집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나는 그 그림에서 미래를 예언한 정확성보다 미래를 함부로 확정하지 않은 태도를 배운다. 아키그램이 남긴 가장 쓸모 있는 부품은 도시가 아니라, 도시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습관이다.

쉬어가는 퀴즈

거대한 기반 구조에 주거와 시설을 교체해 끼우도록 구상한 아키그램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 가. Plug-In City
  • 나. Walking City
  • 다. Instant City
정답 확인

정답: 가. Plug-In City는 수명이 다른 도시 구성 요소를 거대한 기반 구조에 접속하고 교체하도록 상상한 프로젝트이다.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아키그램은 어떤 건축가들로 구성된 그룹인가?

아키그램은 워런 초크, 피터 쿡, 데니스 크롬프턴, 데이비드 그린, 론 헤론, 마이클 웹이 런던에서 결합해 활동한 실험 건축 집단이다. 여섯 사람은 잡지, 전시, 도면과 프로젝트를 통해 이동성과 가변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와 주거 방식을 제안했다.

아키그램의 플러그인 시티는 실제로 건설되었는가?

플러그인 시티는 실제로 건설된 도시가 아니라 피터 쿡이 1964년 제안한 실험적 프로젝트이다. 거대한 기반 구조에 수명이 다른 주거와 시설을 끼우고 교체한다는 구상으로, 도시를 고정된 완성품이 아닌 계속 갱신되는 시스템으로 보았다.

아키그램의 워킹 시티는 어떻게 움직이는 도시인가?

워킹 시티는 론 헤론이 제안한 거대한 다리 달린 주거 캡슐들의 도시이다. 각 캡슐은 이동하고 서로 연결되며 상황에 따라 더 큰 도시를 구성한다는 개념이지만 실제 구조와 동력 시스템이 완성된 건설 계획은 아니었다.

아키그램의 인스턴트 시티는 무엇을 운반하는 계획인가?

인스턴트 시티는 공연, 전시, 영상, 방송과 정보 설비를 지방 도시에 잠시 공급하는 이동식 문화 프로그램이다. 영구적인 문화시설을 세우기보다 비행선, 트럭과 임시 구조물로 도시의 활동을 단기간 증폭하려 했다.

아키그램이 현대 건축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아키그램은 건축을 고정된 물체가 아니라 교체되고 이동하며 정보에 반응하는 시스템으로 생각하게 했다. 그들의 도면과 잡지는 하이테크 건축, 가변 공간, 임시 건축과 미래 도시를 다루는 여러 세대의 건축가에게 영향을 주었다.

참고문헌

  1. Peter Cook 편, Archigram, Princeton Architectural Press, 1999
  2. Reyner Banham, Megastructure: Urban Futures of the Recent Past, Thames and Hudson, 1976
  3. Simon Sadler, Archigram: Architecture without Architecture, MIT Press, 2005
  4. Dennis Crompton 편, A Guide to Archigram 1961–74, Academy Editions, 1994
  5. Peter Cook 외, Archigram: The Magazine, D.A.P. and Designers & Books, 2025
  6. M+ Museum, Archigram Archive, [1950s–2010s]
  7. The Museum of Modern Art, The Changing of the Avant-Garde: Visionary Architectural Drawings from the Howard Gilman Collectio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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