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 — 아크로폴리스로 오르는 길에 돌 하나를 어디에 놓는가
고대 도시의 파편을 줍고 새 길을 놓은 그리스 건축가, 바닥이 어떻게 건축이 되는지에 대한 기록.
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Dimitris Pikionis, 1887–1968)는 그리스을(를) 대표하는 지역주의 건축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의 생애와 대표작, 건축 철학을 찬양·비판·의견·진실의 네 시선으로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 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는 1954-1957년 아크로폴리스 보행로에 철거 파편과 자연석을 직접 놓아 길을 설계했다.
- 그 길은 지붕도 벽도 없지만 사람의 시선과 속도와 방향을 결정한다.
- 바닥이 경험의 시작이라는 질문을 그는 돌 하나로 던졌다.
건축 여정_건축가와 함께한 곳

눈을 낮춰야 보이는 것
건물을 볼 때 나는 눈이 어디로 먼저 가는지 살핀다. 대개 위로 간다. 입면, 처마, 창의 배열. 바닥은 마지막이다. 발이 닿는 곳은 눈이 내려오기 전에 몸이 먼저 안다.
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는 아크로폴리스로 오르는 길의 바닥에 생애의 한 토막을 쏟았다. 돌 하나하나를 직접 골라 위치를 정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길을 보면 나는 건물이 아니라 수천 개의 결정이 보인다.
그는 1887년 피레우스에서 태어났고 1968년 아테네에서 세상을 떠났다. 건축가이면서 화가였고, 그리스 현대 지성계의 '30년대 세대'와 함께 움직였다.
아크로폴리스 언덕을 왜 1954년에 다시 깔았는가
1954년부터 1957년까지 피키오니스는 아크로폴리스와 필로파포스 언덕을 잇는 보행 경로를 설계하고 시공했다. 유적지 접근로를 정비하는 공공 사업이었고, 그는 이 일을 표준 포장 공사로 다루지 않았다.
길이 건축이 되려면 돌을 놓는 손이 전체 지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어느 방향에서 아크로폴리스가 처음 보이는지, 언덕을 오르는 사람의 시선이 어디서 열리고 어디서 닫히는지를 계산한 뒤 돌의 방향과 크기를 정했다.
사진으로 보면 그 길은 일정한 패턴이 없다. 큰 돌과 작은 돌이 섞이고, 줄눈의 폭이 달라지고, 가끔 대리석 파편이 섞인다. 그것이 무계획의 결과가 아니라 계획된 불규칙임을 알아채는 데 시간이 걸린다.
길이 건축이 되려면 돌을 놓는 손이 전체 지형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 돌들은 어디서 왔는가
피키오니스가 이 길에 사용한 재료는 여러 출처에서 왔다. 자연석, 재단된 석재, 철거된 19세기 건물의 파편이 섞였다. 일부 고대 석재도 포함됐다는 기록이 있으나 출처 구분은 자료마다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파편이 재료가 된다는 발상은 실무에서는 낯설다. 규격이 없는 재료는 수량 산출이 어렵고, 이음부를 어떻게 맞출지 도면으로 표시하기 어렵다. 도면이 없으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매번 결정을 해야 한다. 피키오니스는 그 결정을 공사 기간 내내 직접 했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그 길 위에 선다면, 나는 먼저 발바닥의 고르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비 온 뒤 대리석 파편은 미끄럽다. 아름다움이 항상 안전과 같은 방향이지는 않다.
바닥이 건축이 될 때 무엇이 달라지는가
이 길이 건축으로 불릴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쟁 가능하다. 지붕이 없고 벽이 없다. 하지만 그 길은 사람이 어떤 속도로 어느 방향을 향해 걷는지를 결정한다.
피키오니스의 작업이 보행로를 통해 한 것들을 정리하면 이렇다.
- 시선의 방향을 바꾼다: 어느 돌에서 발을 멈추면 아크로폴리스가 정면이 된다 - 속도를 조절한다: 큰 돌 위에서는 빠르게 걷기 어렵다 - 주변 식생과 지형을 잇는다: 길이 언덕과 끊기지 않도록 연결한다 - 유적의 시간 위에 새 시간을 쌓는다: 현재의 손이 닿은 흔적을 숨기지 않는다
그리스 근대주의 안의 고요한 자리
피키오니스는 아테네 공과대학에서 오래 가르쳤다. 그의 영향을 받은 학생과 건축가들이 이후 그리스 건축에서 지역성을 다루는 방식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직접 검증하기 어려운 영향 관계다.
그는 근대건축의 주류와 거리를 뒀다. 국제 양식을 따르지 않았고, 복고주의도 아니었다. 그리스의 장소성과 재료를 현재의 언어로 다루는 방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찾았다.
1932년 아테네 페프카키아 초등학교가 완공 작업으로 남아 있다. 그 외에도 몇 개의 건물이 있으나 보행로 작업만큼 폭넓게 기록되지는 않는다.
결론: 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가 언덕에 남긴 답 없는 질문
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는 1887년 피레우스에서 태어나 아크로폴리스 오르는 길을 파편과 자연석으로 직접 놓았고, 1968년 아테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 길은 지금도 걸을 수 있다.
나는 바닥을 설계하는 일을 마감 작업의 끝으로만 봤던 시간이 있다. 구조가 끝나고 설비가 들어오고 나서야 타일이나 마루를 고른다. 마지막에 오는 것.
피키오니스는 그 순서를 뒤집었다. 바닥이 경험의 시작이었고, 사람이 어떻게 걷는가가 설계의 질문이었다. 우리는 발이 닿는 곳에 얼마나 오래 생각을 두고 있는가.
피키오니스의 아크로폴리스 보행로 프로젝트가 진행된 기간은
- 가. 1948-1952년
- 나. 1954-1957년
- 다. 1961-1965년
정답 확인
정답: 나. 1954년부터 1957년까지 진행된 공공 사업으로 기록된다.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는 어떤 건축가인가?
1887년 피레우스에서 태어나 1968년 아테네에서 세상을 떠난 그리스 건축가이자 화가다. 아크로폴리스 보행 경로 설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크로폴리스 보행로 프로젝트는 언제 진행됐는가?
1954년부터 1957년까지 진행된 공공 사업이다. 아크로폴리스와 필로파포스 언덕을 잇는 경로를 피키오니스가 직접 돌을 골라 배치하며 설계하고 감독했다.
그 길에 사용된 재료는 무엇인가?
자연석, 재단된 석재, 철거된 19세기 건물 파편이 섞였다. 일부 고대 석재도 포함됐다는 기록이 있으나 출처 구분은 자료마다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피키오니스의 작업은 건축으로 볼 수 있는가?
지붕과 벽이 없어 전통적 정의로는 건축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의 시선과 속도와 동선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건축의 논의 안에서 다루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시각이 있다.
피키오니스의 보행로를 직접 걷고 싶다면?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방문 시 필로파포스 언덕 방향 접근로를 걸으면 된다. 그 길은 현재도 사용 중이다.
참고문헌
- A. Giacumacatos and A. Lambrakis (eds.), Dimitris Pikionis, Architect, 1887-1968: A Sentimental Topography, Architectural Association, 1989
- Kenneth Frampton, Modern Architecture: A Critical History, Thames and Hudson, 1980
- Panayotis Tournikiotis, The Historiography of Modern Architecture, MIT Press, 1999
- 디미트리스 피키오니스 아크로폴리스 보행로 시공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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